* 기도한다는 것은 나의 조국 네덜란드에 가면 아직도 커다란 마차 바퀴들을 장식품으로 많이 볼 수 있다. 나는 마차 바퀴들을 볼 때마다 깊은 매력을 느낀다. 그 바퀴는 중심에서 사는 삶의 중요성을 이해하는 데 많은 도움을 준다. 바퀴의 가장자리를 따라 움직이면 바퀴살을 하나씩 차례로 만나게 되지만 중심축에 있으면 모든 바퀴살을 한꺼번에 만질 수 있다. 기도한다는 것은 삶의 가장자리에서 삶의 중심으로 옮겨 간다는 뜻이다. 삶의 중심축에 가까이 갈수록 중심축으로부터 힘과 에너지를 받는 모든 것과 가까워진다. 나는 온갖 바퀴살로 인해 삶이 산만해지는 경향이 있다. 바쁘지만 진정한 생명을 주지 못하고 사방으로 뛰어다니지만 초점이 없다. 그러나 관심을 삶의 중심으로 돌리면 그 중심을 지키면서도 풍부한 다양성을 잃지 않을 수 있다. 중심축이란 무엇일까? 나의 마음, 하나님의 마음, 세상의 마음이 아닐까 생각한다. 기도할 때 마음속 깊은 곳으로 들어가 거기서 내게 사랑을 말씀하시는 하나님의 마음을 만난다. 또 거기서 모든 형제자매가 연합하는 곳도 발견한다. 이처럼 마차 바퀴는 중심축이 모든 에너지와 운동의 중심임을 보여 준다. 종종 정지한 듯 보일 때도 마찬가지다. 하나님 안에서 모든 행동과 휴식은 하나다. -꼭 필요한 것 한 가지 기도의 삶/ 헨리 나우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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